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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멋지고 열등한, 황병승.

거인의 눈동자 2018. 3. 5. 05:47

사랑해 당신을 너무 사랑해 밤하늘의 달과 구름 어둠 속에 스러져가는 이름 없는 별들조차 당신을 애타게 부르고 땅 위의 모든 짐승들과 숲과 호수와 들판의 버려진 꽃들조차 당신을 보고싶어 해 당신 없는 세상은 무덤속의 좀비 얼간이 끓어오르는 오물통 당신과 함께라면 그 어떤 재난도 불행도 아름답고 황홀하겠지 나 미쳐 보여?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나 미쳐 보여?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 이토록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니 당신도 그래? .......그래요, 나 역시 숨이 막힐 것 같아 당신의 모습이 한순간도 떠나질 않고 지금, 여기, 눈앞에 당신이 있다는 사실조차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고 신기해 그 어떤 고통도 두려움도 씻은 듯이 사라져버려 어째서,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사랑해 사랑해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


악마새끼들


'물 속의 물고기들은 목마르지 않아서 좋겠다'라고 혼자 되뇌었다


-하지만 당신과의 관계를 엄마가 알게 된다면 당장에 다리 몽둥이가 부러질 거예요

-걱정하지 마 그녀가 당신을 헤치기 전에 내가 먼저 그녀를 없애버릴테니까

-그만둬요 바보같이...... 엄마를 죽인 남자와 섹스하고 싶진 않아

-무슨 소리야 그러면 나는 앉은뱅이랑 한 침대에서 자고 싶을 거라 생각해?


'저기 봐, 밤이 오고 있어.'


이것은 숨죽인 살쾡이가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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