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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와 파도와

거인의 눈동자 2018. 2. 9. 17:50

피로와 파도와 피로와 파도와

물결과 물결과 물결과 물결과

 

바다를 향해 열리는 창문이 있다라고 쓴다

백지를 낭비하는 사람의 연약한 감정이 밀려온다

 

피로와 파도와 피로와 파도와

물결과 물결과 물결과 물결과

 

한적한 한담의 한담 없는 밀물 속에

오늘의 밀물과 밀물과 밀물이

어제의 밀물과 밀물과 밀물로 번져갈 때

 

물고기들은 목적 없이 잠들어 있다

물결을 신은 여행자가 되고 싶었다

 

스치듯 지나간 것들이 있다라고 쓴다

물결을 신은 여행자가 되고 싶었다

 

스치듯 지나간 것들이 있다라고 쓴다

눈물과 허기와 졸음과 거울과 종이와 경탄과

그리움과 정적과 울음과 온기와 구름과 침묵 가까이

 

소리내 말하지 못한 문장을 공책에 백번 적는다

씌어진 문장이 쓰려던 문장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피로와 파도와 피로와 파도와

물결과 물결과 물결과 물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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