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가 부른 가시나무라는 노래가 떠오르는 책이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1장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낯설었다.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것이다. 진실은 사실이 아니며 인생에서 벗어나 숨을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에 홀로 남겨지는 것이._유진 오닐,희곡 '밤으로의 긴 여로' 중에서 너를 미워해, 하지만 내 곁에 있어줘.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 이 무렵 그녀는 과거 외면해오던 남자들의 관심을 고맙게 여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성이 자신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면 그 감정을 즐기면서도 왠지 자신이 그들을 놀리거나 속이고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어떤 남자와 데이트를 시작했다가도 곧 분란을 일으켜 관계를 망쳐버리곤 했다. 제니퍼는 여자를 수다스럽고..
우린 봄이 오기 전에 따뜻하기 전에 한 번 볼까요 우린 날이 밝기 전에 모두 잠들었을 때 꼭 만나요 사실은 난 널 바라보는 게 지켜보는 게 좋아 가만히 웃는 널 바라보는 게 그냥 지켜보는 게 편해 바보같은 말이지만 네 앞에 나서는 게 두려워 네가 날 이해못한대도 괜찮아 괜찮아 아직 봄이 오기까지는 꽤나 남아있으니까 사실은 난 또 봄이오는 게 따뜻해지는 게 싫어 가만히 웃는 널 멀리서 보기만해도 가슴이 아리는데 바보같은 말이지만 네 앞에 나서는 게 두려워 네가 날 이해못한대도 괜찮아 괜찮아 아직 봄이 오기까지는 꽤나 남아있으니까 이번 봄은 예전보다 빨리 온다지요 차가게 얼은 겨울은 아직 그대로인데 어찌해야하나 고민말아요 난 괜찮아요 또 내게도 봄이 오겠죠 난 네 앞에 나서는 게 두려워 혹시 너에게 옮길까봐..